임신 초기에 장쇄(long-chain)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조산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과 덴마크 국립 혈청연구소(Statens Serum Institut) 연구팀이 임신 34주 이전에 조산한 여성 376명과 만기 출산한 348명을 대상으로 임신 1분기(1~12주)와 2분기(13~26주)에 혈액검사로 장쇄 오메가-3 지방산인 도코사헥사엔산(DHA)과 에이코사펜타엔산(EPA)의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혈중 DHA+EPA 수치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누고 조산 위험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DHA+EPA 수치가 1.6% 이하인 최하위 그룹은 1.8% 이상인 상위 3개 그룹보다 조산 위험이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주르두르 올센 역학 교수는 밝혔다.

DHA+EPA 수치가 2번째로 낮은 그룹은 상위 3개 그룹보다 조산율이 2.7배 높았다.

그러나 이는 조산율이 낮은 편인 덴마크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시킬 수는 없으며 다른 나라 여성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올센 교수는 강조했다.

DHA와 EPA는 냉수성 어류인 고등어, 참치, 연어, 멸치와 저지방 어류인 대구, 견과류, 씨앗 등에 많이 들어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의학전문지 '이바이오 메디신'(EBio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조산, 장쇄 오메가-3 지방산 부족과 관련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