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코스 총 2천418m…120m 출렁다리도 설치

경기도 가평군은 칼봉산(해발 900m)에 레포츠 시설인 '짚-라인'(Zip-Line)을 설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짚-라인은 계곡과 계곡 또는 나무와 나무, 기둥과 기둥을 쇠줄(와이어)로 연결한 뒤 도르래를 타고 활강하는 시설로, 짚-와이어, 짚-트랙으로도 불린다.
가평 칼봉산에 국내 최대 길이 '짚-라인' 개장
칼봉산 짚-라인은 8개 코스, 총연장 2천418m로 국내 최대 길이다.

기존 최대인 문경 짚-라인보다 1㎞ 더 길다고 가평군은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 코스는 길이 528m로 100m 이상 높이에서 시속 80㎞/h로 비행, 짜릿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기존 짚-라인과 달리 코스와 코스 사이에 120m짜리 출렁다리가 설치돼 스릴과 함께 칼봉산의 아름다운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가평군은 2015년 4월 짚라인코리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말 짚-라인을 설치했다.

총 18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했다.

앞서 가평군은 2010년 자라섬과 남이섬을 하늘길로 연결한 짚 와이어를 설치, 인기를 끌고 있다.

자라섬-남이섬 짚 와이어는 가평 선착장에 설치된 80m 높이의 타워를 중심으로 자라섬까지 640m, 남이섬까지 940m를 쇠줄로 연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