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금리 조작 (사진=뉴스 캡처)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책정하여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사례가 수천 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감원이 지난 2∼5월 9개 은행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실상 조작에 가까운 가산금리 부당 책정이 수천 건 발견됐다.

금감원은 여러 지점에서 동시다발로 비슷한 사례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단순 실수보다는 고의나 시스템 문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적발된 부당 사례에 대해서는 현재 해당 은행에서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금감원은 은행들이 대출금리 산정에 관한 모범규준을 제정해 운영하기 시작한 2012년 11월 이후에 부당 취득한 이자에 대해서는 모두 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고 환급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도 추가 검사를 통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이번에 조사한 9개 은행 외에 나머지 은행들도 유사한 금리조작 사례가 없는지 전수 조사토록 할 방침이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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