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은 이태희 변호사가 1977년 설립한 한미합동법률사무소를 모태로 한다. 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판사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미국의 유명 로펌에서 법무 경력을 쌓았다. 광장은 대기업 인수합병(M&A), 국제중재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다수의 구조조정 업무를 주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금의 기틀은 2001년 한미합동법률사무소와 송무로 유명한 광장이 합병하면서 갖추게 됐다.

광장에는 국내외 변호사 등 655명의 전문 인력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법무, 금융, 송무, 지식재산권, 조세 등 5개 그룹으로 나뉘어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각각의 그룹에는 공정거래, 노동, 건설, 부동산 등 40여 개의 전문팀이 배치됐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팀도 있다.

광장은 국내 법무법인 최초로 업무 분야별 전문팀 체제를 출범했다. 법률시장의 부침 속에서도 연평균 10% 정도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기반은 최고의 전문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광장의 설명이다. 광장은 지난해 9월 국내 대형로펌 가운데 처음으로 광장국제통상연구원을 설립했다. 초대 원장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박태호 전 서울대국제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헬스케어그룹에는 손건익 전 복지부 차관, 한영섭 전 식약처 국장 등이 포진했으며 지난 4월에는 글로벌의약산업협회 보험·약가위원회 의장 출신인 변영식 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상무도 참여했다.

광장은 1999년 이 변호사의 결단으로 운영위원제도를 도입했다. 안용석 대표변호사 등 6명의 변호사가 운영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