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설립된 법무법인 세종은 2001년 ‘열린합동법률사무소’와 합병해 몸집을 키웠다. 현재 변호사(외국변호사 포함) 480여 명과 다수의 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등이 일하고 있다. 이들 전문 인력은 금융과 지식재산권, 노동, 공정거래, 정보통신 등 40여 개 분야에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종은 금융과 기업 인수합병(M&A), 기업자문 등에서 ‘전통의 강자’로 평가받는다. 2017년 ‘아시아로(Asialaw) 아태지역 법률 대상’에서 기업 및 M&A 분야 최고 로펌상을 받았고, 체임버스와 IFLR, 리걸500 등 유수의 글로벌 법률전문매체들이 해마다 세종을 금융·M&A 분야 1위 그룹으로 꼽고 있다. 최근에는 CJ헬스케어 매각과 CJ대한통운의 베트남 물류회사 제마뎁 인수 등을 성사시키며 M&A 법률자문시장에서 거래금액 기준(1분기) 국내 1위에 올랐다.

세종에서는 북한 투자 기업과 남북한 경제협력 관련 자문을 담당하는 남북경협팀, 근로시간 단축 등 근로기준법 개정에 대응하는 인사노무팀,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대비하는 정보보호팀 등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 판사로 근무한 조웅 변호사를 영입해 기업구조조정팀 역량을 강화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등 미래 산업 현안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로펌업계에서 선제적으로 암호화폐TF팀을 발족했고 한국인공지능법학회에서 다수의 세종 변호사가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종은 지역별 전문팀을 구성, 기업들에 해당 지역 특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