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콘텐츠가 글로벌 K-뷰티시장 진출을 겨냥해 국내 온라인 천연 화장품 1위 기업 스와니코코를 인수한다.

브레인콘텐츠는 천연 화장품 전문기업 스와니코코의 지분 70%(15만4420주)를 237억9900만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4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스와니코코는 2007년 설립된 국내 온라인 천연화장품 1위 기업이다. 특히 지난 3월 ‘겟잇뷰티’ 프로그램에서 스와니코코의 펩타인 아이케어 크림이 100대1의 경쟁율을 뚫고 값비싼 해외명품들을 제치고 뷰라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실적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7년 매출액 18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던 스와니코코의 올해 실적은 이미 4월까지 매출액 6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한 것에 이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50억원 이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레인콘텐츠는 스와니코코 자체 온라인 쇼핑몰에서 매출액의 65%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공급해 외부 의존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경쟁 업체들과 달리 대부분의 매출을 자체 온라인 뷰티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치열한 국내 화장품 업계의 경쟁 속에서도 천연 화장품 1위 기업의 입지를 잘 다져가고 있는 스와니코코의 급성장 배경으로는 화장품 성분 분석 플랫폼 등을 통해 실시간 유해성분을 확인하며 소비하는 스마트한 1990~2001년 출생의 ‘제너레이션 Z 세대’ 소비자들과 투명하고 진정성 담긴 소통을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며 충성도 높은 매니아층을 확보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6000억원이라는 거액에 국내 인디 브랜드인 ‘스타일난다’를 인수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업계에서는 세계시장에서 국내 화장품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반증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측면에서 스와니코코와 같이 천연 재료를 사용하며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가성비 높은 천연 화장품의 경쟁력은 세계시장 특히 중국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타일난다와 같이 K-뷰티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와니코코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과 가성비 높은 맞춤형 온라인 뷰티 플랫폼이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중에는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신라면세점 등 여러 면세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브레인콘텐츠 장대용 대표는 “이번 스와니코코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및 해외시장을 겨냥한 K-뷰티 전문 플랫폼으로 그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향후 브레인콘텐츠에서 보유중인 여러 온라인 플랫폼 안에 수익성과 경쟁력을 겸비한 콘텐츠, 브랜드로 가득 채워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고성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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