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아웃링크’(언론사 홈페이지에서 기사 노출 및 댓글 게재)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나라에선 공통적으로 뉴스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세계 36개국, 7만17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 디지털 뉴스 리포트 보고서’(영국 로이터연구소 발간)를 분석한 결과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언론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이용자 비율이 높을수록 뉴스미디어 신뢰도가 높았다”고 31일 밝혔다.

뉴스 신뢰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로, 그 비율이 62%를 기록했다. 이어 노르웨이 49%, 스웨덴 42% 순으로 높았다. 핀란드는 언론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뉴스를 보는 비율도 64%로 대상국 중 제일 높았다. 포털을 통한 뉴스 소비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반면 뉴스를 포털 사이트를 통해 보여주고 댓글도 이 사이트에서 달게 하는 ‘인링크’ 방식을 택한 한국의 뉴스미디어 신뢰도는 23%에 그쳤다. 포털을 통한 뉴스 이용 비율도 한국은 77%에 육박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