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모는 노인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노인 10명 중 2명꼴로 운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인 10명 중 7명꼴로 지하철 무임승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다.

24일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2017년 4∼11월 전국 65세 이상 1만299명을 대상으로 건강·경제활동·여가사회활동·가치관 등에 걸쳐 실태조사를 한 결과, 현재 운전하고 있는 노인은 18.8%였다.

또 운전 중인 노인의 11.1%는 시력과 판단력, 반응속도 저하 등으로 운전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복지부는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3년마다 노인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2017년)는 2008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네번째다.

운전하는 노인은 조사 때마다 증가하고 있다.

운전하다가 그만둔 나이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운전하는 노인은 2008년 10.1%에서 2011년 12.2%, 2014년 16.1% 등에 이어 2017년 18.8%로 상승했다.

운전을 중단한 나이도 2008년 57.3세에서 2011년 57.7세, 2014년 59.7세, 2017년 62.1세 등으로 높아졌다.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해서는 현행상태 유지에 긍정적인 입장이 67.6%(매우동의 11.7%, 동의 55.9%)로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지하철 무임승차에 중립 또는 부정적인 노인은 제도 개편 때 '무임승차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것'(86.6%)을 '운임을 일부 본인이 부담하는 것'(67.1%)보다 선호했다.
노인 10명중 2명꼴 운전… 68%는 지하철 무임승차 찬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