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개국 1,200명의 참가, 주조 및 응고, 다이캐스팅 분야 최신기술 총망라
2002년 한국 개최 이후 18년 만에 부산에서 재개최, 발전된 위상 제고 기대
2020년 제74회 세계주조대회 부산 유치
부산관광공사는 한국주조공학회가 주최하는‘2020년 제74회 세계주조대회’개최지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제74회 세계주조대회는 2020년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된다. 세계 20개국 120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하는 주조 및 응고, 다이캐스팅 분야의 정보교환과 신기술 발표장이다. 주조분야의 학술발표 뿐만 아니라 산업정보와 신기술 전시가 망라된 종합학술산업대회이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주조대회는 한국에서 2002년 개최 이후 18년만에 한국,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이다.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주조인들의 학문적, 산업적 최신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첨단 제품, 장비 신기술 전시회 등으로 한국의 주조산업 위상 제고 및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한국주조공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2020년 제74회 세계주조대회 개최 도시 선정에는 부산, 인천, 제주 3곳이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가 공동으로 참여해 지난 3월 한국주조공학회에서 열린 유치제안서 발표에 이어 4월 한국주조공학회 회장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해 벡스코 행사장 및 누리마루APEC하우스 등 현장점검을 통해 부산으로 최종 개최지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 유치 과정에서 부산은 주조산업의 중심지로서 부울경지역이 한국 전체 주물생산량의 최대 규모를 차지한다. 국내 3개 주물단지인 마천산업단지가 인근에 소재한 점, 한국주조공학회 100여개 관련업체 중 부울경 지역 소재가 최대인 점 등을 강조한 것이 이사진의 큰 호응을 받았다.

부산국제기계대전과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과 같은 주조산업 관련 전시회의 성공개최 경험으로 비즈니스하기 좋은 도시, 부산과 울산,경남 지역의 금속주조관련 학과가 경쟁도시의 3배가 넘어 주조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이 있는 도시로서 부산의 유치 정당성을 피력한 점을 성공비결로 분석했다.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은“이번 제74차 세계주조대회 부산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 제고 뿐만 아니라 향후 부산지역 주조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는 “2017 ITU 텔레콤월드,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연차총회 및 2019 국제전력전자학회 등 다양한 산업기술 분야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 개최해온 벡스코가 이번 제74차 세계주조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