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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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빅아일랜드 동단 킬라우에아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한 5일째인 7일(현지시간) 활동이 소강상태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언론인 호눌룰루 스타어드버타이저는 이날 민방위국이 주민들에게 잠시 집에 들러 의약품이나 애완동물을 챙길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했다.

인근 도로에는 집으로 가는 차량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선 모습도 잡혔다.

그러나 용암이 흘러내리는 속도가 다시 빨라질지 모르고, 추가 강진 가능성이 있어 지역 주민 1800여 명은 대피 생활을 해야 한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킬라우에아화산은 지난 3일과 5일 규모 5.0, 6.9의 강진 이후 열 곳의 분화구 균열에서 용암이 흘러나왔다. 한때 상공으로 치솟는 분천의 높이는 60m에 달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금까지 불에 타거나 파손된 가옥은 모두 36채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해리 킴 하와이 카운티 시장은 "불행히도 아직 끝은 아니다"라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