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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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가 인사 청탁을 한 대상자인 변호사 2명이 3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드루킹은 지난해 대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윤 모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도 모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다. 이들은 모두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이다.

드루킹은 도 변호사 인사 청탁이 무산된 뒤 김 의원에게 2차례에 걸쳐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윤 변호사와 도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인사청탁 과정에 드루킹과 상의한 적이 있는지, 인사청탁 내용을 들었는지, 청와대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또 드루킹이 잘 알지 못한 인물을 추천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이들이 경공모에서 맡은 역할, 드루킹과의 관계, 댓글 여론조작 인지 여부 등도 조사한다.

경찰은 오는 4일 김경수 의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댓글 여론조작 연루 여부, 드루킹의 인사청탁 이후 과정 등 그간 제기된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