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구∼매몰사고 지점까지 5㎞ 비좁고 구불구불…구조작업 난항
26일 정선 신예미 광업소 갱내에서 발파작업 중 매몰된 근로자 6명 중 5명의 사상자가 난 가운데 매몰자 1명에 대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당시 근로자 6명은 갱구에서 5㎞를 들어간 뒤 수직갱도 500m 지점에서 발파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덕철광 내 자체구조대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소방 관계자 등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구조하지 못한 근로자 1명이 30여t의 돌덩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지점에서는 포크레인 1대와 덤프트럭이 무너진 돌덩이를 쉴 새 없이 실어 나르며 매몰자를 찾고 있다.

그러나 사고지점은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 갱구에서 5㎞가량을 돌고 돌아서 들어가야 하는 상당한 거리다.

차량 이동만도 30분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중장비의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운반용 갱도가 비좁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매몰자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는 "운반용 갱도는 차량을 통해 이동할 수 있으나 길이 워낙 구불구불하며 경사가 심한 탓에 속도를 낼 수 없으므로 차량으로 이동해도 30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비좁은 갱구 탓에 여러 대의 중장비와 인력이 대거 투입돼 구조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갱도 붕락으로 암석 30t가량 추정되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갱구∼매몰사고 지점까지 5㎞ 비좁고 구불구불…구조작업 난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