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흑산도 부근 바다에서 12일 선원 6명이 탄 어선이 탄자니아 국적 냉동화물선과 부딪힌 뒤 뒤집혀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사고가 난 어선은 15t급 근해자망 어선 ‘2007연흥호’로 이날 0시37분께 선체 규모가 30배가량 큰 488t 무게 화물선과 부딪히면서 배가 뒤집혔다. 사고 직후 선원 6명이 모두 바다에 빠졌고, 이 중 한 명이 민간어선에 구조됐지만 숨졌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어선 내부를 수색하다 숨진 선원 두 명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해경은 선원들의 시신을 이송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