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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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어버이날 임시공휴일 지정이 무산됐다.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10일 청와대 관계자는 5월 8일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해 5월 7일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다. 하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며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선 2012년 18대 대선후보 시절에도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려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하며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관보에 게재해야 했다.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등도 거쳐야 하는 등 시일이 촉박해 올해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더해 올해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토요일과 겹치며 월요일인 5월 7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5월 8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나흘 간의 황금연휴가 생길 수 있어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기대가 일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부터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할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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