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악원 연희부,기획공연 <연희야 굿이야> 신명무대
국립부산국악원 연희부 기획공연 <연희야 굿이야>는 그 동안 연희부가 기악단에 속해 합동으로 개최하던 정기공연과 달리 연희부가 주인공이 되는 첫 기획공연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연희부의 젊은 예인들이 독특한 개인놀이와 다양한 연희구성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소통하고 어울리고자 한다.
<연희야 굿이야>는 선조들이 마당에서 즐겼던 전통 연희를 극장무대로 장소를 옮겨 재담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한판놀음으로 성악과 풍물에 연희 종목 중 줄타기를 함께 구성하여 즐거움을 더한다.
공연은 축원와 고사덕담을 담은 ‘빌 굿(비나리)’을 시작으로 사물놀이와 무속장단의 전통 타악무대 ‘앉은 굿(앉은반 사물)’, 관람객과 함께 불러보는 ‘소리 굿(경기/남도민요)’, 줄 위에서 재담과 춤, 소리, 발림을 섞어가며 갖가지 기예를 벌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어름 굿(줄타기)’, 마지막으로 설장구, 소고, 열두발 상모놀이 등 사물놀이의 참다운 기운과 재미를 잘 느낄 수 있는 ‘판 굿’으로 구성된다.
권성택 예술감독은 “연희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오락에 있으므로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고 환호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다양한 진과 개인놀이 기교가 돋보이는 웅장한 한판으로 국립부산국악원 연희부의 역량을 집중해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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