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빈 교실을 활용한 '집 앞 유치원'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도심 온종일 유치원' 설립이 추진한다. 사립유치원 입학금 폐지도 검토한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서울유아교육발전 특별추진단'을 구성해 '유아교육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다.

학교용지법 개정요구도 추진과제로 선정됐다.

교육계에서는 택지개발사업 시 사업자가 무상 또는 조성 원가로 공급해야 하는 학교용지에 '공립유치원 용지'를 추가하자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을 반영한 학교용지법 개정안이 작년 1월 발의됐으나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도심에 자리한 초등학교 부지에 맞벌이 부부 생활방식에 맞춘 '온종일 유치원'을 세우는 방안과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다니는 통합유치원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과제에 올랐다.

또한 사립유치원에 공립과 비슷한 재정지원을 하는 대신 운영과 회계처리도 공립 수준으로 투명하게 하도록 요구하는 '공영형 유치원'(더불어키움유치원)을 확대하는 방안,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바꾸는 '전환모형'을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유아교육발전계획은 다음달 초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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