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아트몰링, 1주년 맞아 서부산 명소 쇼핑몰로 자리매김
사진설명: 패션그룹형지 아트몰링 부산본점이 개장 1주년을 맞은 지난 3일, 까스텔바작 작품 전시회를 마련했다. 형지 제공.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서부산 쇼핑몰 ‘아트몰링’ 부산본점이 지난 3일 오픈 1주년을 맞이했다.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아트몰링 부산본점은 서부산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표방하며 쇼핑 문화 전파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서부산 지역이 동부산에 비해 문화 쇼핑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볼 때 이 곳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트몰링은 개장 이후 지난 2월 말까지 연간 방문객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아트몰링이 서부산에서는 쇼핑과 여가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쇼핑 문화 공간인데다 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 밀착형 쇼핑몰로 자리매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아트몰링에 입점한 CGV영화관이 큰 몫을 했다. CGV아트몰링점에 따르면 오픈후 연간 관람객은 약 100만명으로 객석점유율이 전국 CGV 중 상위 3%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민을 대거 흡수했다.

CGV아트몰링점이 사하구 지역내 유일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인데다 독특한 인테리어를 갖춰 지역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관 곳곳은 패션그룹형지의 기업 특성을 살려 의류 텍스타일과 팩토리 요소를 기반으로 레트로 빈티지 분위기로 연출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 디자인기업협회가 주관하는 ‘It-Award’ 에서 ‘환경&공간’ 부분 대상을 수상하면서 인테리어 가치도 인정 받은 바 있다.

아트몰링은 입점 브랜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CGV, 노브랜드, 한샘, 올리브영 및 스파오 등 가성비 높은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산층 상권 지역인 만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들이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이다. 미용실 ‘꾸아퍼스트’, 미용 마사지숍 ‘스파휘계’ 등 지역에 첫 선을 보인 서비스들도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아트몰링은 고용창출, 지역축제 등 서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픈 당시 170여개 입점 브랜드 판매직 및 쇼핑몰 운영관리에 약 800여명을 채용했는데 95% 가량이 부산 시민이었다. 당시 부산 사하구청과 채용 협약식을 맺었고, 동아대학교에서 아트몰링 채용박람회를 열며 지역민 고용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지역 사회공헌도 활발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하구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사하구 장애인협회 대상 매월 무료 영화관람, 편부모 가정 자녀 장학금 후원 등 지역 내 소외계층 대상 나눔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전시공간 ‘B/O42(Birth of Origin 42)’ 를 운영하며 고 최민식 사진작가의 ‘LOVE OF ORIGIN’ 사진전으로 ‘사하(沙下)의 기원을 찾다’ 는 특별전을 열었다. 명작 미술품 대여업체 ‘프린트 베이커리’와 협업해 도상봉, 윤병락, 안병석, 김환기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잇따라 전시하기도 했다.18층 옥상 야외공간 ‘아트정원’에서는 다양한 공연, 지역민을 위한 미니 웨딩을 열기도 했고 1층 마당에서는 노래자랑 등 지역민을 위한 문화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아트몰링은 고객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한샘 매장 내 카페 브랜드 ‘카페 드롭탑’을 입점 시켜 리빙과 F&B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고, CGV 입구에 ‘앤티앤스 프레즐’ 등을 입점시켜 먹거리도 늘릴 예정이다.오는 6월에는 문화센터를 신규 오픈해 다채로운 문화 클래스를 운영한다. 각 층별로 특화된 매장도 보완해 새로운 쇼핑공간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아트몰링은 지난 1년간 서부산 지역의 유일무이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자리잡으며 지역민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쇼핑 문화를 제안하고 지역 사회공헌을 위한 활동도 이어갈 뿐 아니라 아트몰링 서울 장안점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쇼핑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트몰링은 오픈 1주년을 맞아 오는 11일까지 ‘아트몰링 1주년 감사 페스티벌’을 총1억원 규모의 사은행사로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1만원 이상 제품 구매 시 추첨을 통해 프랑스 여행 지원금(400만원 상당, 1명), 양문형 냉장고(1명), LG 55인치 TV(1명) 등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으로 진행하다.더블 포인트 적립, 스탬프 이벤트 등 1주년 기념 7개의 행복릴레이, 1주년 기념 축하공연, 브랜드 데이, 날마다 행운을 드리는 감사품과 럭키찬스 등 다채로운 사은행사를 마련한다.

CGV아트몰링점(7층)에서는 오는 5월 31일까지 프랑스 아티스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의 아카이브 전시회를 연다. 비욘세, 마돈나, 레이디가가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과 콜라보레이션한 까스텔바작의 의상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영화관 곳곳에서 까스텔바작 아트 작품을 엿볼 수 있는 이벤트들도 열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