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 (사진=뉴스 영상 캡처)

배우 송원이 전북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경성 극단 명태 대표에게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송 씨는 2010년 대학교 뮤지컬 동아리 MT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최 씨가 손과 허벅지 등을 추행했고 밝혔다. 송 씨는 “최 씨는 자리를 피하려는 나에게 윽박을 지르며 모텔 안으로 데려갔다. 모텔에 들어간 뒤 침대에 눕더니 자신의 옆자리를 손으로 두드리며 ‘여기서 자라’고 했다. 최 대표 얼굴이 내 쪽으로 가까워져 오자 강하게 저항했고 어떻게든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송 씨는 또 다른 피해자가 3명이나 더 있다고 알리며 최 씨의 처벌과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최경성 대표는 송 씨의 기자회견 이후 사과했다. 최 씨는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변명하지 않겠다. 그 일을 가볍게 생각했던 나의 무지를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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