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 조민기, 조재현 (사진=방송 영상 캡처)

배우 송하늘에 이어 최율이 '미투운동'에 동참, 문화계 성추행 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23일 최율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미투운동'에 동참하는 글을 올려 연예계에 만연한 성추행 파문을 폭로했다.

이날 최율은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을 올린 뒤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미투 위드 유(me too with you)”라는 내용의 글을 남겨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최율이 자신의 SNS에 남긴 조 씨를 폭로하는 사진과 글을 미루어 문화계의 내면에 성추행 관례가 깊이 자리잡고 있음이 추측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21일 송하늘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기의 성추행에 대해 폭로했다.

송하늘은 “저와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민기 교수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큰 벽이었기에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할 수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이번 성추행으로 고발 당한 조재현과 조민기는 공교롭게도 지난 2015년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화계 성추행 '미투 운동'이 꼬리를 물고 붉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믹 배우 오달수도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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