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포항 지진 감지…피해는 아직 없어
11일 오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부산과 울산,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지진동이 감지돼 시민 신고가 잇따랐다.

다행히 아직 지역별로 피해가 발생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5시 3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부산에서는 소방안전본부와 부산경찰청에는 건물이 흔들린다는 시민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오전 6시 현재 부산 소방에 걸려온 문의 전화만 320여 건에 달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측은 "아직 부산 지역에 지진 피해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도 '집이 흔들린 느낌인데 지진이 맞느냐'는 등의 지진 문의 전화가 130여 건이 119에 신고됐다.

그러나 시재난상황실은 피해 신고는 없었고, 울산 화학공단과 울산시 울주군 신고리원전 3호기가 있는 새울원자력본부에도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도 포항 지진이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전국의 가동 원전은 지진으로 인한 영향 없이 모두 안전운전 중이며, 설비고장 및 방사선 누출 또한 없다"고 전했다.
전국 곳곳서 포항 지진 감지…피해는 아직 없어
대전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됐고, 포항 지진 발생 직후 '집이 흔들렸다'는 등의 119 신고가 오전 5시 30분 현재 대전 54건, 세종 5건, 충남 14건 접수됐다.

시민들은 "창문이 흔들렸고, 침대가 흔들려 잠을 깼다"며 119에 문의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아직 없지만, 진동으로 잠을 자던 시민들이 깜짝 놀라 깨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에서도 "지진을 느꼈다", "땅이 흔들렸는데 지진이 맞는지" 등의 신고 문의가 40여 건이 접수됐고, 피해 신고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구 손형주 류수현 장영은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