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김여정 (사진=방송 영상 캡처)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문대통령과 동석했다.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김여정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여정의 개막식 참석에 문 대통령은 서로 악수를 하며 환영했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의 뒷자리에 김영남 위원장과 나란히 앉았다.

태극기가 입장하고 국기 게양대로 향하는 순간 손을 흔들며 관중에 화답하는 문 대통령과는 대조적으로 김여정은 미동 없는 표정이었다.

간간이 박수를 치던 김여정은 단일팀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등장하자 손을 흔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단일팀의 북한 선수 일부는 김여정을 발견한 뒤 손을 흔들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지는 순간에는 잠시 바닥을 보던 김여정은 문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이어지자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근처의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남·북·미·일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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