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 경기 전망 설문에선 비관이 낙관 역전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반 국민의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41%,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40%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3%였고, 나머지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진보층의 59%가 '긍정적', 보수층의 60%가 '부정적'이라고 답하는 등 이념성향별 차이가 컸다"며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긍정적인 영향, 50대 이상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이어 "작년 7월 최저임금 인상 결정 직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나, 올해 1월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늘어 양측이 팽팽하게 맞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25%는 '좋아질 것', 31%는 '나빠질 것', 38%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갤럽은 소개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7%포인트 줄었고, 비관 전망은 3%포인트 늘어 작년 10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비관이 낙관을 역전했다.
최저임금 인상 파급 전망…'긍정적' 41% vs '부정적' 40%[갤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