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선수촌 공식 개촌…선수촌 플라자도 함께 '개시'
[올림픽] 선수촌에는 꽃집부터 한복 대여소까지… 선수는 머리 '공짜'
1일 평창선수촌과 강릉선수촌의 공식 개촌과 동시에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올림픽 선수촌 플라자도 문을 활짝 열었다.

강릉선수촌 올림픽 선수촌 플라자는 '대문' 역할을 하는 웰컴 센터 바로 옆에 자리했다.

공식 개촌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일찌감치 입주를 마친 영국, 네덜란드, 폴란드, 체코 선수단이 선수촌 플라자를 찾아 흥미로운 눈으로 둘러봤다.

강릉선수촌은 건물 9개 동, 922세대(2천902명 수용)가 올림픽 기간 거주하는 곳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필수다.

특히 한국의 지리나 대중교통에 어두운 해외 선수단은 선수촌 플라자에서 많은 걸 해결할 수밖에 없다.

이곳에는 편의점, 세탁소, 의료소, 우체국, 의료센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한데 보여 있다.

여기에 환전 기능을 갖춘 은행과 여행사, 한복 대여소, 게임 체험장, 기념품 상점, 꽃집까지 있어 '작은 도시'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개장 첫날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곳은 강릉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전통문화 체험장이다.
[올림픽] 선수촌에는 꽃집부터 한복 대여소까지… 선수는 머리 '공짜'
한복과 다도를 경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장에는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한복으로 갈아입은 뒤 기념촬영을 즐겼다.

꽃집이 선수촌에 입주한 것도 눈길을 끈다.

꽃집 점원은 "아직은 손님이 없지만, 많은 사람이 구경하고 돌아갔다.

앞으로 대회가 시작해 서로 축하할 일이 생기면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수촌 플라자의 대부분 시설은 자원봉사자와 취재진 등 이곳을 오가는 다양한 인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만 누릴 수 있는 특권도 있다.

최신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텔 게임센터 직원은 "공간이 협소해 선수에게만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용실은 선수에게 무료 커트·드라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신 염색과 네일아트 등은 유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