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보건산업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연구중심병원을 보건산업 창업 생태계의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연구중심병원의 역할과 정부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연구중심병원 협의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은 우수한 연구 잠재력을 보유한 병원을 진료 중심에서 연구-진료 균형체계로 전환하고자 지정된 병원이다.

자체 기업을 창업하거나 인력·시설· 장비 등을 개방해 보건의료분야의 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0개가 지정돼있다.

정부는 연구중심병원 대상 R&D 지원을 지난해 11개 유닛(과제), 244억 원에서 올해 14개 과제, 3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연구중심병원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병원을 중심으로 창업기업, 연구기관 등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연·병 공동연구회를 지난해 5개에서 올해 10개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창업기업과 의료현장 경험이 연계되도록 연구중심병원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인프라 개방 확대, 임상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은 의료현장의 수요를 발굴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곳"이라며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보건산업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국민건강 증진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