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캡처
제천 화재 /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캡처
21일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불이 난 건물 2층 목욕탕에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께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8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이 불로 건물 2층 목욕탕에 갇혔던 16명이 참변을 당했고, 연기를 흡입한 부상자 2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가 난 건물 내 시설은 헬스장, 목욕탕, 레스토랑 등 다중 이용시설이어서 사상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직후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20여대, 소방인력 50여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충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건물 안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진입에 어려움이 많고, 갇혀 있는 인원의 정확한 파악도 쉽지 않지만 진입로가 확보되는 대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장관·소방청장·경찰청장 등은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어 "특히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통제 및 주민대피 안내, 건물 내 수색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