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아 유기동물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 시내에 '유기동물 입양 카페'가 처음으로 문을 연다.

서울 강동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24일 유기동물 입양 카페인 '강동 리본(Reborn) 센터'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리본'은 입양을 통해 유기동물이 새롭게 태어나고, 교육을 통해 반려동물과 주인을 다시 묶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유기동물 보호소가 지역 주민 누구나 즐겨 찾는 카페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센터는 관내 유기·유실 동물을 일정 기간 보호하고, 견주에게 반려동물 기초 소양 교육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 교육도 한다.

센터는 연면적 494.96㎡ 규모의 3층 건물이다.

1층에는 20∼25마리의 유기견을 수용하는 강동구 유기동물 분양센터, 반려견 놀이터, 커피숍이 자리한다.

2층에는 입양 관련 교육·상담을 하는 공간이 있다.

3층에서는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 프로그램인 '강동서당개'가 진행되고, 행동 전문가 양성 교육도 이뤄진다.

센터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 리본 센터는 성숙하고 건강한 반려문화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