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층 국내 최고층 지식산업센터로 350여개 기업의 비즈니스 공간 마련
아이에스동서,국내 최고층 지식산업센터 부산 '센텀스카이비즈' 준공
국내에서도 초고층 지식산업센터 시대가 시작됐다.

부산 센텀시티에 들어선 ‘센텀 스카이비즈’가 그 주인공으로 16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강병중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송규정 윈스틸 회장,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센텀 스카이비즈’는 첨단산업과 정보통신(IT), 기간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350여개의 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이날 준공식에서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센텀 스카이비즈는 풍부한 비즈니스 환경을 자랑하는 입지와 근무환경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며, “부산의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생산 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지식산업센터는 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 분야 업무시설로 과거 아파트형 공장이라 불렸다.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사무실 개념의 오피스 건물과 함께 상가, 편의시설, 공동시설, 휴게공간 등 다양한 지원시설이 들어서 주상복합 건물과 견줄 만큼 진화를 거듭하면서 대형화·복합화·첨단화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외관을 보면 공장이라기보다는 사무실 개념의 오피스 건물이 거의 대부분이며, 주상복합 건물과도 견줄 만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센텀 스카이비즈’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산업단지 내 국내 최고층 지식산업센터로 지하 4층~지상 42층, 대지면적 1만3200㎡, 연면적 11만8400㎡ 규모로 전 층에서 수영강 조망이 가능하다.해운대에서 광안대교까지 완벽한 파노라마 전망을 누릴 수 있다.

대형 세단을 위한 광폭주차장, 2층 높이로 설계한 특급호텔 수준의 고품격 로비, 컨퍼런스룸 및 다양한 첨단편의시설과 24시간보안시스템으로 입주사에게 회사에 출근하는 게 아니라 마치 호텔에 들어 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센텀시티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일곱 개의 테마를 가진 축구장크기의 공원과 푸른 옥상정원이 마련돼 있다. 지하 4층까지 총 95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편리한 자주식 주차장도 설계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행·시공을 맡은 아이에스동서는 국내 최초의 건설·건자재 기업으로 현재 한국렌탈, 영풍파일 등 27개의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7년 시공능력평가 28위 KOSPI 200 상장회사이다.아이에스동서는 1989년 주택사업을 시작해 아파트, 초고층 주상복합 등 건축사업과 토목공사를 벌이는 대표회사로 성장했다. 2008년에는 1975년 설립된 콘크리트, 타일 전문기업 동서산업을 인수함으로써 건설과 건자재 종합기업으로 발돋움했다.보스턴컨설팅그룹의 ‘2015년 가치창출보고서’ 글로벌 건설부문 2위로 선정될 정도로 내실있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아파트 브랜드 ‘에일린의 뜰’, ‘W(더블유)’ 등으로 대표되는 전국 3만여 세대의 주택사업은 물론 지식산업센터도 꾸준히 개발해 왔다.서울 성수동과 양평동, 안양 평촌동에 ‘아이에스비즈타워’를 시공했다. 지난 8월 안양 동화약품 부지를 매입해 이곳에 지하 2층~지상 29층 연면적 20만121㎡ 규모의 안양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다.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건설, 부동산 산업의 미래는 도시경쟁력 확충과 낙후된 구도심의 활성화에 달려 있다”며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극대화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한국사회의 도시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 제조부문 등 1500여 명의 임직원이 건설현장과 국내 10개 제조공장 및 해외법인에서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첨단 기술과 분야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실현하고 있다. 렌탈사업, 해운사업 등 최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위해 지속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아이에스동서의 2016년 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한 1조724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6% 상승한 5094억88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1% 상승한 930억6700만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외형성장과 함께 영업수익성까지 개선된 아이에스동서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돼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주택도시보증등급 AAA, 기업신용평가등급 A+)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