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박성진,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 시절 '셀프포상'"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 재임 시절 '셀프포상'을 했다는 지적이 5일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포스텍 기술지주의 주주총회 의사록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자신과 이사 2명에 대한 임원 포상금 지급 안건을 발의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의사록을 보면 지난 3월 29일 열린 주주총회 의결 후 이틀 뒤인 같은 달 31일 박 후보자에게 3천만 원, 이사 2명에게 각 1천만 원 등 모두 5천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의사록에는 포상금 지급 배경에 대해 '회사가 성장·발전하는 데 기여한 공로가 많았지만, 전혀 보상이 없어서 일회성으로 보상하자는 취지'라고 적혀 있지만, 지난해 포스텍 기술지주가 14억여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데 따른 조치로 추정된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셀프포상을 발의해 의결한 것은 한마디로 낯 뜨거운 포상 잔치를 벌인 것으로, 장관후보자로서 충분한 도덕적 자질을 갖췄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s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