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30분 만에 복구…주민 5명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

인천 주안역 인근 한 건물의 전기수급설비 화재로 일대 상가와 아파트 등 300여 곳이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남구 주안역 인근 한 건물 내 전기수급시설에서 불이 났다.

불은 수 분 만에 진화됐지만, 전기수급시설이 고장 나면서 이 건물과 일대 상가와 아파트 300여 곳이 1시간 30분여간 정전 사태를 빚었다.

이 사고로 인근 건물 8곳의 승강기가 멈춰 서 이용객 5명이 갇혀 있다가 소방대원에 구조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는 전기수급시설이 화재로 고장이 나면서 이 시설과 연결된 이 지역 '전기 개폐기' 작동이 중단된 사실을 확인, 곧바로 수리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불이 난 건물의 전기수급시설은 일대 전기를 차단·공급하는 전기 개폐기와 연결돼 있어 연쇄적으로 고장이 발생한 것 같다"며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정전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tomato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