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전기공급 설비 침수…고층 아파트 3개 동 폭염에 큰 불편
전기 끊기고 승강기 멈춰 서고…인천 400여 가구 이틀째 '정전'

집중호우로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 일부 동이 이틀째 정전돼 주민 400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한국전력 서인천지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한전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구내 수전설비가 침수돼 건물 4개 동 가운데 3개 동이 정전 피해를 보고 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이 날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서구 공촌동 일대에는 54.0mm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빗물을 옥상에서 지하로 흘려보내는 이 아파트의 우수관로가 갑자기 높아진 수압으로 인해 터지면서 아파트 복도에 설치된 수전설비가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51층짜리 아파트 2동(1∼27층) 104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다.

각각 48∼49층인 3동과 4동의 엘리베이터 작동도 중단돼 388가구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다행히 이 아파트 58층짜리 1동은 우수관이 터지지 않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긴급 복구 인력을 투입해 고장 난 수전설비를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우선 엘리베이터만 긴급 복구해 2대 중 1대만 가동하고 있다"며 "배전반 설비를 모두 교체하려면 한 달이 걸린다고 해 정확한 복구 시점은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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