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시달리던 소양강댐 수위 5m 상승…예년 수준 회복
서울의 물 공급원인 소양강댐이 최근 계속된 장맛비에 수위가 5m가량 올라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로써 그동안 극심한 가뭄 상황 단계가 '관심'에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의 수위는 이날(5일) 오후 현재 168.94m가량을 보인다.

소양강댐 유역인 인제군, 양구군, 춘천시 일대에 비가 내리기 전인 1일의 경우 댐 수위는 163.66m를 보였다.

장맛비에 3일 만에 댐 수위가 5m가량 높아져 예년 평균 수위(167m) 수준을 보인다.

최근 장맛비로 소양강댐 유역에는 모두 195mm의 비가 내렸다.

유입량(㎥/초)도 급격하게 증가해 지난 1일 기준 4t가량에 불과했지만, 3일의 경우 1천652t에 달했다.

이날도 약 442t이 유입되고 있다.

저수율도 37.1%에서 43.6%로 올라갔다.

소양강댐 수위는 지난해 10월 말 182.66m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했지만, 이번 장맛비를 계기로 상승세를 보인다.

또 홍수기 제한수위 190.3m, 상시 만수위 193.5m보다 여유가 있다.

소양강댐관리단 관계자는 "장맛비가 내린 이후 예년 평균 수준과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