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부터 대선이 치러진 5월 9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를 통행한 차량은 하루 평균 455만2천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가장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날은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 사이인 4일(목)로, 499만5천대가 이용했다.

1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4월 29일∼5월 9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서해안선과 영동선·동해선 등 휴가지 노선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서해안선 통행량은 20%, 영동선·동해선 29%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에는 5월 5일(목) 어린이날부터 6일(금) 임시공휴일, 7일(토), 8일(일)까지 나흘이 연휴였지만, 올해는 5월 1일(월) 근로자의 날, 3일(수) 석가탄신일, 5일(금) 어린이날, 9일(화) 대선일까지 겹쳐져 국내·외 여행객이 긴 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

고속도로 하루 교통량을 보면 올해 5월 4일 499만5천대, 6일 487만대, 5일 482만4천대 순이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많다 보니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도 늘었다.

지방 방향으로는 5월 5일 서울∼부산 7시간(작년보다 10분↑), 서울∼강릉은 6시간10분(1시간↑)이 걸렸다.

서울 방향으로는 5월 6일 부산∼서울 7시간(45분↑), 강릉∼서울 5시간(1시간15분↑)이 걸렸다.

황금연휴 기간 5대 도시 최대 소요시간을 작년과 비교해보면 지방 방향은 평균 10분, 서울 방향은 50분이 더 걸렸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이 기간 고속도로에서 지정차로 위반으로 80건이 적발되는 등 총 101건의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단속됐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