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진행 중인 세월호 선내 수색에 탄력이 붙고 있다. 유류품도 속속 나오고 수색 면적이 넓어지면서 조만간 미수습자가 발견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A 데크(4층) 6개, B 데크(3층) 3개 등 9개 진출입구 가운데 현재 A 데크 선수 좌현 부분 1번 구역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에 수색이 개시될 예상 구역은 A 데크 선미 5번이다. 현재 진입로 확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입구와 진입로 주변 지장물 제거, 선체 진입을 위한 가설 사다리(비계) 설치 등에는 3일이 걸릴 것으로 현장수습본부는 예상했다.

예정대로면 3일 후 A 데크 선수에서 선미, 선미에서 선수 등 양방향 수색이 가능하다. 두 곳은 미수습자가 가장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역이다.

해양수산부는 목격자 진술과 선내 CCTV 영상 등을 근거로 미수습자 9명의 위치를 A 데크 선수 왼쪽 4명, A 데크 선미에 2명, B 데크 3명으로 추정했다.

A 데크 1번 구역 수색은 이틀째를 맞아 작업이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선내에서 얇게 떠낸 펄을 담은 양동이의 양도 늘고 있다.

휴대전화, 여행용 가방 등 유류품도 속속 나오면서 미수습자 소식이 곧 들려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