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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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기업이 납득할 만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족 모임과 환경단체가 모인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6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빌딩 옥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기업들에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해 5월 불매운동에 돌입한 이들은 "(옥시 등이) 검찰 수사를 피하고 재판 형량을 낮추기 위한 꼼수만 부릴 뿐 가해 기업의 피해 보상과 사과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정부가 피해판정을 한 인원은 982명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이들 중 손해배상에 준하는 보상을 받은 인원은 151명에 그치고 있다"며 "때문에 불매운동 시즌 2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또 ▲ 가해 기업 영업 중단 조치 ▲ 집단소송제 도입 ▲ 가습기살균제 사건 재수사 등을 정부와 기업에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이승환 기자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