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4월부터 다문화·탈북학생 9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적응과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는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다문화·탈북학생들은 학습과 학교생활·사회적응 등 다양한 문제를 함께 의논하고 해결하는 1대1 멘토를 갖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다담다 멘토링’, ‘대학생 멘토링’, ‘교사 멘토링’ 등으로 이뤄진다.이 가운데 ‘다담다 멘토링’은 부산대학교 지역사회기여센터, 부산교육대학교 다문화교육원과 함께 운영하는 것이다.

부산대와 부산교대 학생 300여명은 연간 160시간 안팎으로 학습지도, 상담, 문화체험, 캠프 등을 통해 다문화·탈북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과 사회적응을 돕는 활동을 한다.

‘대학생 멘토링’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해 부산지역 8개 대학교 학생 500여명이 연간 120∼140시간 안팎으로 다문화·탈북학생들에게 고민상담과 진로진도·학습법 안내 등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사 멘토링’은 초·중·고등학교에서 다문화·탈북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 100여명이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김숙정 유초등교육과장은 “다문화·탈북가정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면서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