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소장 박호서)는 24일 우리사회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족 간의 유대강화를 통한 가족관계 회복과 수용생활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사회적 약자 배려형 가족접견’을 실시했다.

사회적 약자 배려형 가족접견은 수용자 가족 중 사회적 약자(장애인, 아동·청소년, 노약자, 다문화 가정 등)를 대상으로 가족접견실, 상담실 등을 통해 안락한 분위기에서 수형자와 가족이 만남을 가지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A씨는 “내가 지은 죄로 인해 가족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주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서 쉽게 가족들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가 없었는데, 이번 가족접견으로 많은 대화를 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들키고 싶지 않았던 내 마음의 응어리를 풀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 구치소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호서 소장은 “앞으로도 가족접견 등 가족관계회복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단절된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출소 후 재범방지 및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