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운데 불법 체류자가 10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불법체류 외국인은 21만1천320명으로 전체 외국인(201만3천779명) 중 10.5%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인 지난해 12월 불법체류자(20만8천971명)보다 1.1% 늘어난 것이다.

연도별 불법체류자는 2007년 22만3천464명까지 치솟았다가 2009년엔 17만7천955명으로 20만 명 밑으로 내려갔으나 2014년 20만8천778명으로 다시 20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2015년 21만4천168명, 2016년 20만8천971명으로 20만 명을 웃돌고 있다.

다만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불법 체류율(전체 외국인 중 불법체류자 비중)은 2012년 12.3%, 2013∼2014년 11.6%, 2015년 11.3%, 2016년 10.2%로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지난달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의 국적별 비중은 중국(조선족 포함) 50.8%, 베트남 7.4%, 미국 6.8%, 태국 4.7%, 필리핀 2.7%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