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고덕·강일지구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에 힘입어 5년 뒤 2022년이면 인구가 54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15일 전망했다.

강동구 인구는 현재 약 44만 명이다.

아파트 재건축 단지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7년째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달 내놓은 '2016년 국내 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강동구는 전국에서 경기 과천과 전남 장흥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 순 유출이 많은 지자체로 기록됐다.

지난해 3.7%의 인구가 빠져나갔다.

구는 그러나 2019년 삼익그린1차 1천900가구, 고덕주공 2단지 4천932가구, 고덕주공 7단지 1천859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45만명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고덕주공 3단지 4천66가구, 고덕주공 5단지 1천745가구, 고덕주공 6단지 1천824가구, 둔촌주공 1만1천106가구 등이 속속 입주해 2022년이면 54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는 앞으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용지 공급에 들어가기로 했다.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사업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구는 서울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가 될 것"이라며 "주거, 교육, 문화 등 주거여건 개선과 자족기능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