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영재 의원 압수수색 (사진=방송캡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특혜 의혹에 휩싸인 김영재 원장이 운영하는 김영재 의원과 그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김영재 의원과 청담동 차움의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진료 기록 등 관련 내용을 확보하고 있다.

김영재 원장은 이른바 ‘보안손님’으로 청와대 문턱을 넘은 사실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당시 국정조사에서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장모님 수술 후 골프장에 갔다고 주장했지만 톨게이트 영수증 조작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또 장모 진료 차트에 나타난 김 원장의 필적이 비슷한 시기 작성된 차트 필적과 다르다는 의혹도 제기되기도.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 16일 의원을 방문해 관련 차트를 압수해 필적 감정에 들어갔다.

차움의원은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가 박 대통령이 대리처방을 받은 장소로 지목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씨 자매는 차움의원을 2010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총 665회 방문했한 사실이 드러났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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