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의 인덕원과 관양고 일대에 대한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안양시와 경기도시공사는 27일 시청 회의실에서 인덕원·관양고 일대 도시개발에 공동 노력하기로 하는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관양1·2동이 포함된 인덕원역 주변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인덕원∼수원과 월곶∼판교 간 복선전철 노선이 신설될 경우 교통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유동인구 또한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시는 이에 인덕원역 주변 일대의 교통처리 개선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역세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관양고 주변에 대해서는 주거복지와 더불어 관악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에 부합하는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추진을 꾀하는 중이다.

시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두 개 지역에 대한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을 내년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후 실시계획 수립 절차를 거쳐 2020년까지는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으로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개발방향 설정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경기도시공사는 도시개발계획수립 제안 등 제반업무를 담당한다.

이필운 시장은 "계획초기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상호 협력하고 내실을 기해 모범적인 개발사례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도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