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3만 달러 (사진=해당방송 캡처)


반기문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더불어민주당이 해명을 요구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브리핑에서 언론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23만달러 수수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반기문 총장은 혹독한 검증을 자처해야 한다. 기름장어처럼 피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 원내대변인은 “‘제2의 박근혜 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우리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라며 “반 총장은 ‘기름장어’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본인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악의적 보도’, ‘검증이 아니라 음해’, ‘일면식도 없다’며 교묘히 빠져나갈 생각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스로 자부하는 것처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혹 해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민에게 합리적 판단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기 대변인은 “박연차 의혹, 성완종 관련 의혹, 조카의 국제 사기사건 등 제반 의혹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하고, 이코노미스트의 ‘역대 최악의 총장’이라는 평가, 뉴욕타임즈의 ‘힘없는 관측자’라는 혹평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인종주의적 편견’이 담긴 보도라며 피해갈 수 있는 문제는 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사저널은 지난 24일 반기문 총장이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2005년,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3만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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