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세월호 사건 수사 과정 개입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22일 국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는 우 전 수석과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만 출석했고, 나머지 16명의 증인은 불참했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6월 광주지검에 압수수색 하지말라고 전화했느냐"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압수수색 하지 말라고 전화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추가로 광주지검장의 이야기를 증거로 내밀었지만 우 전 비서관은 "수사에 압력을 넣은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15년 1월 광주지검장을 결국 옷 벗게 했다는 도 의원의 의혹에 대해 우 전 비서관은 "인사는 인사권자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 전 수석은 "검찰 출두하면서 기자가 질문할 때 왜 노려봤나"라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그때 노려봤다기 보단 여기자분이 제 가슴쪽으로 다가왔다. 뭔가 굉장히 크게 질문했다"며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내려다봤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인정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변했다.

검찰 조사 당시 팔짱을 낀 사진이 찍혀 '황제 수사'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15시간 연속으로 조사를 받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잠시 휴식시간에 낀 것"이라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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