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는 20일 오전 4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임단협 결렬에 따른 것으로, 노조는 이달 13일부터 사측인 부산교통공사를 압박하려고 부분 파업을 해왔다.

노조는 이에 앞서 올해 9월과 10월 말 2차례에 걸쳐 각각 4일간 전면 파업을 해 이번에 세 번째 파업이다.

부산교통공사는 필수유지인력과 비조합원 등을 투입해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평소와 같이 전동차를 운행한다.

그 외 시간에는 평상시의 70% 수준으로 운행해 평균 85.2%의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일요일에는 평소의 84% 수준으로 전동차가 다닌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4호선은 파업과 관계없이 100% 정상운행한다.

부산시는 지하철 노조가 파업하면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파업이 장기화하면 도시철도 노선과 겹치는 시내버스 운행을 늘리고 택시부제 해제와 전세버스를 투입해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임단협에서 노사는 내년 4월께 개통하는 도시철도 1호선 다대 구간(신평역∼다대포해수욕장 7.9㎞)에 투입할 신규 인력 규모와 통상임금 상승분에 대한 사측의 보전방안 등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

노사는 다대 구간 개통을 앞둔 신규인력 채용 규모를 각각 197명과 181명으로 제시하는 등 이견을 상당히 좁혔지만, 합의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