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편지 (사진=서울시)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박사모에 편지를 게재한 것이 다시금 화제로 떠올랐다.

2007년 박 대통령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카페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근혜입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올렸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라가 힘들고 어려울 때 일수록 여러분들의 힘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선진한국을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토요일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심한 황사로 인해 경보까지 내려져 모든 분들이 걱정스러운 주말을 보냈다. 지금은 지구 전체에 환경오염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서 각 나라마다 비상이 걸려 있는 상황”이라고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또 “우리가 지구 오염을 막고 조금 더 신산한 공기를 마시면서 살기 위해서는 더 이상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전국을 푸르게 가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식목일에는 전 국토가 푸르게 되도록 우리 모두 한그루씩 나무 심기 운동을 가졌으면 한다. 저를 아끼는 모든 분들이 한그루 심기 운동을 벌여 4월 한 달 동안은 나무 심기 운동 기간으로 우리 모두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심은 그 나무들이 자라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대북 비선을 통해 김 전 위원장에게 편지를 전달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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