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내년 '예산 1조' 시대 연다

경남 양산시의 내년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시는 1조88억원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심의 의결을 요청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창원시(2조5107억원)와 김해시(1조2885억원), 진주시(1조800억원)에 이어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네 번째다.

양산시의 추경예산안은 제2회 추경(9773억원) 때보다 315억원(3.2%) 늘었다. 일반회계가 8963억원으로 302억원(3.5%)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125억원으로 13억원(1.2%) 늘었다. 추경안은 오는 20일 양산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시는 “태풍 ‘차바’ 피해에 따른 정부 국고보조예산과 신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세입 증가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인구 유입 등 양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물금지구(양산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은 준공을 앞두고 있다. 1994년 12월 착수한 뒤 23년 만이다. 이 사업은 물금읍 일원 1067만여㎡ 부지에 전체 3단계로 나눠 진행했다. 사업비 2조9783억원을 투입해 단독주택 3400여가구와 공동주택 4만7000여가구, 주상복합 등 주거단지를 조성했다.

물금신도시 인구는 9만1400여명으로 계획인구 15만1990명의 61% 수준이다. 신도시 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양산시 인구는 31만1582명(9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30만1291명)보다 1만291명 증가했다. 시는 내년 입주 예정인 9개 단지 8405가구와 2018년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5개 단지 3604가구가 들어서면 약 5만명의 인구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아 채무 제로 달성과 항노화산업 육성, 안전도시 조성, 낙동강 관광벨트 구축, 지역산업 혁신기반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예산 1조원 시대 개막은 지난해 인구 30만명 돌파에 이어 지역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지표”라며 “‘2030 낙동강시대 중심도시’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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