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국민께 죄송…철도운행 정상화 계획 마련 중"

전국철도노동조합이 9일, 총파업을 중단하고 이날 오후부터 현장에 복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늦었지만, 철도노조가 파업을 종료하고 현업으로 복귀하기로 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국토부는 "파업 이후 인력 등 여러 어려움으로 열차 감축운행이 불가피했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생활과 산업현장에 큰 불편을 끼쳤다"면서 "이유를 떠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코레일에 대해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성숙한 노사관계를 이루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면서 "더 나은 철도서비스를 위해 경영혁신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부와 코레일은 열차운행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철도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넘어서면서 전체 열차운행률이 평시의 80%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은 마련 중"이라면서 "산업현장 피해를 고려해 화물열차 운행부터 먼저 정상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민주·한국노총의 공동파업 방침에 따라 지난 9월 27일 서울지하철노조 등과 함께 파업을 시작했다.

총 파업일은 74일로 철도 민영화와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설립에 반대하며 2013년 벌인 기존 최장기 파업 기록(23일)을 넘어섰다.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