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머리 손질 (사진=방송캡쳐)

“미용사를 불러서 자신의 미용을 치장하고 올림머리를 할 수 있는 대통령에게 분노하지 않을 국민은 없다”

세월호 참사 7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청담동의 한 미용실 원장을 불러 머리 손질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 같이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식을 낳아서 길러본 어머니의 심정에서 본다면, 수많은 고등학생들이 바다에 빠져있는데 그 안위를 걱정하기보다 미용사를 불러서 자신의 미용을 치장하고 올림머리를 할 수 있는 대통령에게 분노하지 않을 국민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조하지 못한 어쩔 수 없는 상황보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 대통령을 우리 지도자라고 생각하고 살았을 국민들이 불쌍하고 안타깝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어제 새누리당 이정현, 정진석 지도부를 불러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의원총회에 보고된 것을 보면 아무런 내용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참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까지 차버렸다. 이제는 국회가 나서서 대통령을 탄핵해서 국가를 정상화하는 길 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이 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