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5대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슬로건을 'Hi FIVE'로 정해 미래 철도기술을 선도하겠다고 2일 발표했다.

철도공단이 마련한 5대 기술혁신은 △선로배분시스템 △전차선로시스템 △궤도레일체결장치 △철도무선통신시스템 △열차제어시스템 등이다.

철도공단은 해외 기술로 2004년 경부고속철도를 개통했지만 이후 전차선로, 궤도, 신호 및 통신 등의 철도 핵심 분야에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선로배분시스템은 1899년 한국철도 개통 이래 철도경쟁체제가 처음 도입되는 수서고속철도에 적용해 운영자간 공정한 배분 및 선로 이용을 극대화했다.

고속철도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로시스템은 최고 400km/h까지 개발해 호남 및 수서고속철도에 설치했다.

레일과 침목을 일정하게 고정해 안정적인 고속운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궤도레일체결장치와 세계 최초로 4세대 통신방식을 기반으로 개발한 철도무선통신시스템은 원주∼강릉 철도건설 사업에 설치, 내년 실용화를 준비 중이다.

국제 표준방식과 호환되는 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도 내년까지 실용화를 위한 성능검증을 추진 중이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5대 기술혁신(Hi FIVE)을 통해 해외 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