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다음 달 8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시국기도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국기도회의 설교는 NCCK 비상시국대책회의 공동의장인 신경하 감독이 맡으며 성만찬 예전은 NCCK 부의장 김근상 주교를 포함한 회원 교단장이 공동 집례한다.

이어 봉헌의 의미를 담아 평화의 소녀상과 세월호 광장 그리고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쓰러진 장소를 순례하고 시국선언문 낭독과 NCCK 신임 회장인 조성암 대주교의 축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시국기도회에는 NCCK 회원 교단 목회자와 신도 5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NCCK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는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으로 무능하고 부패한 실체를 드러냈다"며 "박근혜 정부를 준엄하게 꾸짖고, 국민주권시대를 열어가는 시작을 선포하고자 시국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kih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