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파악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추진단을 꾸려 운영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류순현 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3개과와 시·군 사회복지담당으로 구성된 복지사각지대 발굴추진단은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한다. 기초생활수급 탈락·중지자와 단전·단수 및 사회보험료 체납 가구, 일시적으로 생계가 어려운 가구, 전기·가스·연탄 등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빈곤층 등을 파악해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도는 행정자료를 활용해 단전·단수·국민연금 체납 등 대상 가구를 먼저 선별하기로 했다. 이어 우체국 집배원과 수도검침원, 마을 이·통장, 희망울타리 지킴이 등 8400여명을 동원해 고위험 가구를 발굴한 뒤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찾아 복지급여 서비스 지원을 결정한다.

아동양육시설에 겨울 외투 255벌, 지역아동센터에 난방비 3억9900만원을 지원하고 방학 중 지역아동센터 운영 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추진단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노숙인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시·군별 현장상담팀을 구성해 시설 입소를 유도하고 무료 진료소·보건소를 통해 응급 진료도 병행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